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닫힌 문, 열린 마음 (정보, 캐릭터, 줄거리)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포스터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으로,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결합된 이야기 속에서 성장과 치유의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인간의 내면과 자연의 연결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영화의 정보, 캐릭터 소개 그리고 줄거리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정보

이 영화는 2022년 11월 11일에 일본에서 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에서는 2023년 3월 8일에 개봉하였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산 영화가 연속적으로 흥행 부진을 보이고 있고 이를 틈타 일본 애니메이션이 예매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즈메의 문단속' 또한 이 노선을 자연스럽게 밟으면서 '너의 이름은'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으며 역사를 쓰는 중입니다. 영화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다운 시각효과와 연출입니다. 전체적으로 영상의 밸런스가 좋았고 캐릭터의 구도나 이펙트의 CG 연출도 전작에 비해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작은 전작들에 비해 CG 효과가 직접적으로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설정이라 특히나 더욱 잘 드러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혹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신화와 토지 신앙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작중 설명이 거의 없어 일본 문화에 전반적인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배경에 대한 이해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는 관객을 내버려 두고 질주하다 보니, 상영이 끝나고 관객은 의문을 남기며 개연성 부족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렇듯 영화의 장단점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으며 장점과 단점이 비슷한 부분에서 상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영화를 보면서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영상미나 OST에 주목했다면 호평을 내리고 서사 구조나 인물 관계에 주목했다면 혹평을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

이와토 스즈메는 영화의 여자 주인공으로 규슈 미야자키현 바다 항구 쪽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이모와 둘이 사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대체로 그 나이대의 고등학생같이 순하고 차분하며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근본은 착하면서도 거침없이 위험한 일에 뛰어들고 할 말과 할 일을 다 하는 대담한 깡과 과감한 행동력, 험난한 상황마저 조용히 감수하고 포용하는 부드러움과 성숙함이 배어 있는 인물입니다. 자신이 보고 느낀 바를 담담하게 드러내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감수성과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나카타 소타는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 일본 각지를 여행 중인 신비롭고 고고한 분위기의 수수께끼의 여행자 청년입니다. 저승에 머물던 재앙의 힘과 그 힘이 들어오는 이승의 유일한 뒷문을 닫는 것을 숙명으로 삼아온 무나카타 가문의 유일한 후사로, 토지시로서의 일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도쿄에서 살았고 앞서 언급된 가업을 중요하게 여겨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임감이 강한 인물입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홀로 문단속 여행을 해왔지만 사회성과 친화력도 뛰어나 보이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친절하며 다정한 성격입니다.

스즈메의 문단속 줄거리

규슈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여고생 스즈메는 평소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도중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나게 됩니다. 폐허를 찾는 그에게 산 쪽 온천 거리를 알려주고 학교를 가다가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소타를 쫓아 홀로 온천 폐허로 향하게 됩니다. 낡고 신비한 폐건물에 도착해 그 안을 혼자 둘러보다 붕괴에 홀로 살아남은 듯이 고인 물 위에 떠있는 하얗고 오래된 문을 발견하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게 됩니다.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토지시였던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습니다.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인간의 언어로 말을 하는 신비로운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유아용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곳곳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스즈메와 의자가 된 소타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문단속 여정에 나서게 됩니다. 두 사람의 문단속 여정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어릴 적 진실과 마주하게 된 스즈메가 궁금하시다면 이 영화를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